20여 년 동안 119개국을 누빈 여행사진가 이형준이 고르고 고른 그림 같은 여행지 25선을 담았다. 그림엽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융프라우부터, 에게해의 진주 미코노스, 캐나디언 로키, 일본의 눈 덮인 온천, 카리브의 바다까지 정말 그림처럼 아름다운 여행지들이 120여 장이 넘는 사진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저자가 여행지를 소개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저자가 20년 동안 여행지에서 지인들에게 보낸 엽서를 여행기와 함께 수줍게 열어 보인다. 저자의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엽서들을 읽고 있노라면 독자가 마치 수신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또한 가는 길, 숙박업소, 화폐정보 등 여행지에 대한 기본 정보도 소개되어 있어 실용적인 정보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며, 전문가가 귀띔하는 '여행지에서 엽서 보내는 법'과 '자신만의 엽서를 만들 수 있는 사진 찍기 교실'도 다른 데서는 접하기 힘든 반가운 덤이다.

Postcard 1. 꿈꾸는 여행자에게
 만 년이 흘러도 빛나는 청춘-융프라우
 모험가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장엄한 소리-이과수폭포
 짙고 눈부신 그대들의 신화-미코노스
 불가능을 극복한 위대한 사람들-카파도키아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섬-키 웨스트

Postcard 2. 자연, 그 벅찬 감동을
 빙하가 만드는 드라마틱한 다큐멘터리-피오르드
 위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의 언어는 힘을 잃는다-밀포드 사운드
 태고의 땅에서 나를 만나다-빅토리아폭포
 산, 호수, 빙하, 회색곰 그리고 자연 앞에 나-캐나디언 로키

Postcard 3. 고단한 마음이 잠시 쉬어가는
 산 자들의 경승지, 죽은 자의 안식처-태산
 산호 위에 떠 있는 파라다이스-해밀턴 섬, 헤이만 섬, 휘트선데이 제도
 지친 마음을 내려놓는 숲-태즈메이니아 야생지대
 알프스 속에 숨어있는 동화 같은 휴양지-제필드 인 티롤
 웰빙 여행의 진수-뉴토 온천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