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의 '나'는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뒹구는 인물로, 아내의 방에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는 사내다. 아내가 주는 돈을 그저 모아놓기만 하던 그는 돈을 아내에게 주고 호의적인 하루를 보낸다. 그러다 '나'가 비를 맞고 들어와 앓아 누운 날 아내가 준 약이 아스피린이 아니라 최면약이라는 사실에 괴롭와 방황하다 아내의 매음 행위를 보게 되는데… 이 작품은 내용의 난해함과 형식적 파괴로 1930년대의 최고의 모더니즘 소설로 뽑힌다. 아무런 희망도 비판할 자각도 가지지 못한 '나'가 비정상적으로 삶을 탈출하는 모습을 주체적 자아를 회복하려는 의지를 의미한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구보 씨가 하룻동안 만나는 사람들과 풍경을 이야기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구보 씨는 현실 세계의 무기력함이 주변 풍경을 만나면서 의식적으로 변화한다. 내면 세계를 작가 특유의 묘사로 보여준다. '장삼이사'는 기차에 탄 '나'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한 작품이다. 우연히 같은 기차를 탄 것 이외에는 어떤 공통점도 없는 사람들이 한 청년의 가래침으로 인한 각각의 사건으로 시선이 옮겨가지만 기차를 내리는 순간 각자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기차를 통해 인간관계의 문제점을 냉소적으로 꼬집는다. '잔등'의 '나'는 해방의 감격없이 무개화차에 올라탄다. 해방 직후의 패전한 일본인의 모습, 혼란과 새 질서 창조에 열을 올리는 조선인의 모습을 관찰하는 작품으로 허무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위에 소개된 작품들은 냉소적이고 허무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를 관찰한 한국 작가의 작품으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논술 전문가가 요점을 짚어 해설하고 상세한 어휘 설명을 곁들인 논술 대비 주니어 명작 제22권.

-이상
-날개
-종생기 　
-박태원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최명익
-장삼이사 　
-허준
-잔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