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도는 항상 '삶의 교훈과 깨달음을 주는 곳'인가? 인도 근대사 전공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이같은 무분별한 인도 신화 만들기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우리는 무심코 영국 식민주의가 만들고 구성한 인도의 범주화와 이미지를 모방하고 확대할뿐만 아니라 오염된 인도 관련지식을 재생산하여 서구의 승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복제,또는 동양화는 우리의 근대화에 수반하여 소개된 문학,교과서,학술도서,미디어,미디어영화등이 가져온 문화적 효과를 통해 전파되었으며 이렇게 당연시되고 박제된 인도의 이미지와 지식을 적극 활용하면서 고착화되었다. 우리가 보는 인도는 이중의 오리엔탈리즘,곧 서양이 구성한 동양이 아닌 동양이 구성한 동양이라는 중층적 구조를 갖고 있다...사랑과 미움이 동전의 다른면인 것처럼 인도를 보고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과정을 통해 우리의 의식에 대한 내적 성찰을 해보자는 이야기이다.

서설 인도라는 이름의 거울/7
 1장 박제 오리엔탈리즘-영구의 인도/37
두얼굴의 인도/39
그곳-정글은 악이다/49
그사람들-뭔가 부족하다/62
그사회와 문화-시간속에 냉동되다/91
 2장 복제 오리엔탈리즘-우리의 인도/107
소설은 상상의 세계?/109
여행기는 인도로 가는길?/134
신문잡지는 사실을 보도?/165
 3장 상상의 동양을 넘어서/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