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송초의 태종 태평흥국연간에 이루어진 민간문학의 총집 태평광기의 한글번역본이다. 우리나라 고려시대 후기에 한림원의 여러유생들 사이에서 널리 애독되었으며 조선시대 초기에 언해본이 나온 사실은 광범위한 독자를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태평광기에 기록되어 전해지는 내용은 한대부터 당대에 이르는 동안 수집된 것으로 지괴,실사,잡기적 내용의 고사가 위주이다. 비록 야사적 성격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부분적으로는 정사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고 있어 실로 민간 문학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중국소설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읽어야할 필독서이며 태평광기가 조선시대 소설문학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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