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30주년이 되는 해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부은 민주화 30년을 기념해 '민(民)이 주(主)인 되다' 특별전을 26일 시작해 오는 9월 3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전시는 ▶세우다 ▶굳히다 ▶품다 ▶꿈꾸다라는 네 가지 큰 주제로 이뤄진다. 큰 주제 아래 10가지 낱말을 주제어로 뽑아냈다. 10가지 낱말은 저항, 타협, 헌정, 시민, 토대, 인권, 평등, 자유, 일상, 희망이다.

　87년 민주대항쟁 당시를 떠올릴 수 있는 전시물이 눈길을 끈다. 1987년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경찰의 고문을 받고 숨지면서 항쟁의 분수령이 된 부산 혜광고 출신 박종철 열사(당시 서울대 언어학과 4)가 썼던 안경, 1987년 6월 시위 도중 최루탄을 맞고 끝내 숨진 이한열 열사가 당일 입고 있던 었던 옷 등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1980년대 민중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책자, 민중가요 노래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음반 등 항쟁의 그날을 증언하는 자료 400여 점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