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정치'의 패러다임을 통해 예술과 생태학을 조망하는 책. 미국 모라비언 대학 명예교수인 정화열 교수가 <몸의 정치> 이후 6년 만에 펴낸 후속작이다. 동서양의 방대한 지적 사유를 넘나들며 포스트모더니티와 생태학, 육체 해석학의 주제를 심도 있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포스트모더니티 논의와 관련하여 서구 합리성의 지적 기원을 면밀하게 고찰하고, 30년 넘게 생태학과 환경 문제를 천착하며 독창적으로 구축해온 생태 사상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한 예술에 대한 사유를 통해 '몸의 정치'를 문화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이 책은 사회현상학, 정치철학, 생태학, 예술론의 논의를 통해 정화열 사상의 진수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저자의 완숙한 지적 성찰을 통해 현대 사회의 쟁점과 동향을 짚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공동체적 미래의 모습까지 그려볼 수 있다.

감사의 말
 서문: 포스트모더니티, 몸의 정치, 대지철학

 제1부 예술과 몸의 정치
 얼굴, 예술 그리고 사회성
 폭력에 대한 도덕적 분석과 예술
 예술, 죽음과 불멸성

 제2부 사회현상학과 몸의 정치
 몸의 사회현상학: 푸코와 하버마스에 대한 응답
 새로운 휴머니즘을 향하여: '성장 없는' 사회에서 시민성의 정치
 포스트모던 시대 모르크스주의와 심층생태학: 경제적 인간에서 생태적 인간으로

 제3부 생태학과 몸의 정치
 포스트모던 철학의 녹색화: 다시 거주할 지구를 위하여
 환경 존중의 길: 중국적 사상에서 본 심층생태학

 제4부 몸의 정치의 계보학
 계몽주의와 타자에 대한 질문: 포스트모던적 평가
 비코와 몸의 정치의 비평적 계보
 감성과 육체 해석학: 몸의 정치에 관한 몇 가지 함의

 옮긴이 후기
 지은이/옮긴이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