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찬제 비평집 『프로테우스의 탈주』. 문학 비평가 우찬제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발표한 글 24편을 총 5부에 걸쳐 실은 책이다. 2000년대 젊은 문학에 관한 저자의 날카로운 비평을 치밀한 구성으로 정리하여 ‘접속 시대’의 사회 현상을 바탕으로 접속 시대의 문학적 상상력과 스타일을 보여준다. 김영하, 정이현 등 젊은 작가 뿐만 아니라 최인훈, 허윤석, 최인호 등 다시 읽어야 할 중견 작가들에게도 그 비평의 시선을 던지며 우리 문학이 처한 문제와 새로운 문학의 경향을 짚어보고 미래를 조명한다.

책머리에

제1부 접속하는 프로테우스
 접속하는 프로테우스의 경험과 상상력
 접속 시대의 사회와 탈(脫)사회
 접속 시대의 초소주의 서사

제2부 접속 프리즘
 접속 시대의 그물과 유령의 존재론 - 김영하의 『빛의 제국』
한없이 미끄러지는 접속 - 김경욱의 『장국영이 죽었다고?』
소비 사회의 접속과 천의 목소리 - 정이현론
 접속의 상상력과 단속의 수사학 - 김도언의 『철제 계단이 있는 천변풍경』
탄탈로스의 기갈과 프로테우스의 탈주 - 박민규의 『핑퐁』
눈의 작란(作亂), 그 고통의 탈주 - 윤이형 소설 읽기

제3부 존재의 숨결과 서사의 리듬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
 분열증적 탈주, 혹은 무의(無爲)의 시학
 식물성의 상상력, 혹은 신성한 숲
 숨결, 존재의 리듬
 서사도단(敍事道斷)의 서사 - 조하형ㆍ최제훈 소설의 경우

제4부 불안의 둥지에서 꿈꾸기
 소문의 불안, 불안의 소문
 모나드의 창과 불안의 철학시(哲學時) - 최인훈의 『회색인』다시 읽기
 백일몽, 그 결여의 존재론 - 허윤석의 『구관조』다시 읽기
 불안의 둥지에서 꿈꾸기 - 최인호의 『처세술개론』
'나쁜 피'의 불안과 고통의 뿌리 - 이창동의 『소지』다시 읽기

제5부 '로테크 문학'의 역설
 하이테크 시대와 로테크 문학의 역설 - 문학 위기론을 넘어선 생산적 대화를 위하여
 인식과 스타일의 전위, 혹은 혼돈의 미학을 위하여
 철의 새장을 넘어서 - 소설의 예술성과 상업성 문제
'이태백 세대'의 윤리 감각과 상상력
'작은 인간'의 문학, 혹은 수인의 딜레마 - 2008년 신춘문예 소설 경향

 수록 평론 발표 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