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세계 최고의 상감청자 생산지로 도자문화의 선진지였던 부안.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소중한 민족 문화유산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에 부안군은 도요지 복원정비사업, 전시관 건립과 청자 재현 사업, 부안도자 자료집 발간, 부안 도자의 세계유산 등록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도요지 복원 정비와 전시관 건립 사업 등은 1993년부터 추진해 2005년에는 총공사비 250억원(국비 125억원, 지방비 125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2만여 평, 건물 연면적 약 1700여 평에 달하는 부안청자 전시관 건립을 시작해 200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해 현재 골조공사까지 끝내고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도자자료화 사업 가운데 국내외 각 기관과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부안에서 만들어졌던 청자를 한 곳에 모아 수록하는 부안 도자 자료집 발간 사업은 ‘부안 유천리 고려도자’라는 이름으로 제1집을 발간하고 전국 박물관과 도자관련 기관 단체 등에 배부했다.

이번 발간된 자료집은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부안의 고려청자와 도편의 사진, 문양, 해설, 청자관련 논고와 각종자료를 수록해 도자기 연구가와 고려청자를 재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한 연구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안군은 이후에도 부안에서 만들어졌던 고려청자를 소장하고 있는 전국의 국립박물관 소장품과 해외 소장품 등을 연차적으로 책으로 발간해 자료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