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을 향한 예술』은 종교와 예술을 주제로 한 글들로 엮어졌다. 인간은 무엇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는가라는 질문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것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과 동물을 구별 짓는, 다시 말하자면 인간을 인간이도록 만드는 근본적인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름다움에 대한 질문은 영원성을 둘러싼 질문과 겹쳐지는 부분이 많다. 선사시대 이래로 인간의 역사를 따라 장구하게 펼쳐지는 예술 활동을 살펴보면, 표면적인 다양성과 불협화음이 느껴지는 가운데서도 그 깊은 곳에는 늘 영원을 향한 인간의 갈구가 투영되어 있음을 보게 된다. 영원한 것, 그리고 불변하는 것을 참된 것, 즉 진리의 속성이라고 본다면, 아름다움과 진리는 결국 동전의 양면처럼 같은 존재의 두 측면이라고도 할 수 있다.

1장. 선사시대 미술 - 이미지의 힘
 선사시대의 동굴벽화 / 선사시대 조각

2장. 고대미술 - 이미지와 상징
 이집트 미술 / 이집트의 조각

3장. 중세초기 - 영원을 향한 여정
 카타콤바의 회화 - 이미지와 기호 / 그리스도교의 상징들 / 그리스도교 장례용 조각 - 석관

4장. 중세 서유럽과 비잔티움 - 성스러움의 의미
 로마네스크 예술 / 고딕 양식

5장. 르네상스 - 인간, 우주의 중심에 서다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 선원근법의 사용 / 해부학 연구 / 이상적인 아름다움의 추구 /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

6장. 바로크 - 신의 영광을 위하여
 바로크 미술 / 르네상스와 바로크 / 매너리즘과 바로크 / 바로크 작가들

7장. 로코코와 신고전주의 - 상반된 아름다움

8장. 낭만주의 - 감성을 탐하다
 고전적 아카데미즘을 비판하다 / 예술가의 내면을 드러내다 / 상상과 환상의 세계를 그리다 / 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하다 / 먼 곳을 동경하다 / 美의 범주를 확장시키다

9장. 사실주의 -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
 밀레 / 도미에 / 쿠르베

10장. 19세기 후반 - 여러 갈랫길

11장. 20세기 - 이별과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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