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 시대에 지어진 차 입문서이자 종합서인 육우의 『다경』은 그동안 딱딱한 원전만을 해석하여 소개되어 왔다. 그러나 차를 따는 찻잎의 상태를 글자로만 설명한다는 것, 예전의 다구들을 말로써 설명하기만 하는 식의 현장감 없는 안내서로는 『다경』을 이해하고 차문화를 즐기는 일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딱딱한 차의 고전 『다경』을 치우지핑은 다양한 그림과 관련 사진 자료와 역사적 문헌 자료, 그리고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다양한 차문화 관련 그림을 친절한 해설과 함께 독자에게 설명함으로써 중국 차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이끌고 있다.

『다경도설』은 그간 문자로만 읽고 해석해야 했던 『다경』을 차의 도구와 찻잎의 상태, 중국의 생생한 차 유적지 사진, 음다문화 등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냈다. 그림과 함께 보고 읽는 『다경도설』을 통해 이제 누구나 쉽게 차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여기에 오랫동안 한문학과 차문화를 연구해온 번역자가 자세하게 풀이하고 있는 『다경』의 원문 해석은, 육우가 『다경』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차의 세계를 그간 국내에 소개되었던 그 어떤 『다경』 해설서보다 쉽게 풀이하고 있다. 더불어 부록으로 수록한 ‘육우의 연표’ ‘전기’ ‘역대 『다경』의 서와 발’은 차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학술 자료로서의 가치도 높였다.

一之源 차의 근원
二之具 차의 도구
三之造 차 만들기
四之器 차의 그릇
五之煮 차 달이기
六之飮 차 마시기
七之事 차의 옛일
八之出 차의 산지
九之略 찻일의 생략
十之圖 찻일의 그림

 부록
1.육우 연표
2.육우 전기
3.역대 '다경'의 서序와 발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