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에 연재되었던 칼럼을 묶은 것으로, 이 책에 실린 50개의 세계사 이야기는 우리 독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주제일지도 모르나, 지은이는 우리가 평소에 간과해온 타자들-아시아인, 흑인, 원주민 등-의 위상을 복원시키고 재구성하며, 유럽 중심의 역사관을 비판하고자 했다.

지은이는 우리에게 '낯선' 비서구 사회에서 바라본 세계와 물산의 역사를 여행 이야기처럼 재미있고 명료하게 들려준다. 세계화와 개방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참으로 필요한,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모두에게 '지정학적으로 공정한' 세계사를 다룬 책.

머리말

제1부 '발견'이라는 미몽
1.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2. '세계사'의 발명 : 서쪽으로 달리는 오리엔트 특급
3. 놀라운 '발견'
4. 노예상인 콜럼버스
5. 잊혀진 항해왕 정화
6. '정복'이라는 이름의 벤처 비즈니스
7. 정복과 제노사이드 : 정복자 '천연두'
8. '정의의 전쟁'이라는 기만
9. 인권법의 아버지, 라스 카사스 신부
10. 의사소통권의 탄생 : 국제법의 비조 비토리아

제2부 정복하는 글쓰기
11. 정복하는 글쓰기
12. 식민주의적 글쓰기 : 토도로프의 <아메리카의 정복>
13. 르네상스의 어두운 그림자 : 언어세계의 정복
14. 르네상스의 어두운 그림자 : '이미지 전쟁'
15. 비교민족학과 세계사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