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 소설!

영국 출신 여류작가이자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도리스 레싱의 1975년 발표작. 정신분열과 사회적 붕괴라는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물질 문명의 종말로 인해 붕괴되어 가는 미래 사회 속에서 정신적으로 분열되어 가는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현대 사회를 지배하던 물질 문명의 종말로 인류는 혼돈과 파괴의 시대를 맞이한다. 작품의 화자인 영국 어느 소도시의 중년 여인은 평범하지만, 가끔식 실재인지 허구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방으로 들어가 현실 세계로부터 도피하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대받고 버림받은 이상한 여자아이가 그녀의 삶에 뛰어든다.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을 꾸던 두 여인은 점차 이유를 알 수 없는 절망에 빠져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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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내면적 공상 소설'로 지칭된 작품으로, 작가는 일반적인 과학 소설과는 달리 인위적인 설정이 배제된 현실적인 상황 아래, 오직 주인공의 내면 독백과 심리 묘사를 통해서만 어두운 미래상을 조명해내고 있다. 작가 특유의 직관과 통찰력이 넘치는 문체로 인해 미래에 대한 공포가 더욱 사실적으로 전달된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