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하디 전원소설. 소설에서 작가가 그려내는 장면은 그가 태어나고 자란 영국 남부 웨섹스의 한적한 삼림지대이다. 인간은 나무가지 아래에 살고, 대낮이 아니면 태양의 전부가 보이지 않고, 또한 비가 나뭇가지를 타고 흐른다. 주민들은 주변의 삼림의 깊은 분위기에 둘러싸여 있다. 이런 대지의 정수를 작가는 특유의 통찰력으로 그 축축한 삼림의 향기까지도 표현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