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조선족은 뚜렷한 민족의식을 가지고 중국의 동북지방에서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아왔다. 중국의 개혁, 개방과 한국과의 관계는 조선족에게 새로운 시련과 도전으로 다가왔다. 1990년대 조선족 지식인 사회는 '우리는 과연 누구인가'라는 물음을 되물으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여왔다. 이제 그들은 한민족의 혈통을 가진 중국공민이라는 의미로 '중국의 조선족'임을 자각하면서, 조선족 농촌 공동체의 해체 위기라는 현실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와 역할을 분명히 하는 데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1.머리말-중국 조선족을 생각한다
2.중국 조선족 사회와 교육의 변화
3.중국 조선족의 정체성 변화, 위치와 역할
4.중국의 소수민족, 민족정책, 그리고 조선족의 역사
5.중국 개혁, 개방 초기 민족정책: 정책 기조의 변화와 조선족 사회에의 적용과 관련하여
6.한, 중 관계와 조선족 문제: 최근 중국에서의 논의와 한국정부의 선택을 중심으로
7.현대 중국 민족문제에 관한 소고
8.중국 민족주의에 대한 연구: '중화민족'개념과 관련하여
9.중국 조선족 여류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한국: 허련순과 리혜선의 글을 중심으로
10.동북아 경제중심 실현을 위한 재외동포 활용방안: 새로운 재외동포정책의 수립을 위한 시론
11.재중동포정책의 방향고찰: 조선족사회의 현황 및 중국의 소수민족정책에 비추어
12.북한 핵문제와 중국의 동북아 전략: 6자회담을 중심으로
13.'동북아공동체'를 위하여: '동아시아' 논의에 대한 비판적 검토
14.맺음말-'동아시아 공동의 집'과 조선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