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자와의 업적과 내면세계를 전해주는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 후쿠자와는 19세기의 일본에서 번역가, 문필가, 계몽사상가, 교육자, 언론인으로서 빼어난 업적을 남겼다. 1899년(메이지 32년)에 간행된 이 책은, 후쿠자와가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만년까지의 인생역정을 구술하여 속기사에게 필기시킨 것이다.

이 책은 일본에서 쇄국정책과 양이론이 위력을 떨치던 19세기 중엽, 봉건적 관습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서양의 새로운 학문과 문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일본을 강국으로 만드는 데 평생을 바친 후쿠자와의 노력과 그의 내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막부 말기와 메이지 시대로 이어지는 근대 일본의 격동기를 헤쳐나가면서 자신의 뜻한 바를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회고하고, 자신의 정치관과 경제관 그리고 사생활에 관해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초판 서문

 어린 시절
 나가사키 유학
 오사카 수업
 오카타주쿠의 기풍
 오사카를 떠나 에도로 가다
 처음으로 미국에 가다
 유럽 각국에 가다
 양이론
 다시 미국으로
 왕정유신
 암살 걱정
 잡기
 일신일가(一身一家)경제의 유래
 품행과 가풍
 노후의 생활

 옮긴이의 해설
 후쿠자와 유키치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