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수많은 명시를 남기고 타계한 대여 김춘수의 자선 대표작 53편을 수록한 책으로, 시인의 시 세계를 독특하게 해석해 낸 젊은 미술가 최용대의 그림을 통해 새로운 시 해석을 도모하였다.
　
 「꽃」,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처용단장」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이 수록된 이 시화집에서 독자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영향을 받았던 초기시부터 사물의 이면에 내재하는 본질을 파악하는 산문적인 시를 써 '인식의 시인'으로도 일컬어지기도 했던 시인의 작품 세계의 변화를 분명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미술가 최용대가 색의 대비·이미지와 문자 텍스트의 대비 등을 통해 작품을 해석한 그림과 설치미술에는, 시인이 평생에 걸쳐 찾고자 했던 인간존재에 대한 물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도 시인의 작품과는 별도인 독자적인 작품으로 읽혀지는 미덕을 갖춤으로써, 시인과 미술가의 언어를 뚜렷이 구별할 수 있게 한다.

소년
 서풍부
 가을 저녁의 시
 꽃
 꽃을 위한 서시
 나목과 시 서장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이중섭 3
토레도 소견
 처용단장 제1부 눈, 바다, 산다화 1장
 너무 무거우니까
 소냐에게
 드미트리에게
 슬픔이 하나
 명일동 천사의 시
 하늘에는 고래가 한 마리
 제1번 비가
 제28번 비가
 시안
 장미, 순수한 모순
an event
　
존재와 언어/김종길
 인간과 자연을 매개하는 존재론/고충환
 시인 김춘수 선생을 기리며/전혁림
　
작품 수록 및 발표 지면과 연도
 작품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