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기원과 성격, 원시부족의 군인과 현대의 군인들의 정신세계, 그리고 고대 전투에서부터 현대 핵전쟁에 이르기까지 무기 체계의 발전사를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존 키건은 인문학적 바탕 하에 전쟁을 연구한 학자이다. 그는 전쟁을 '정치의 연장'이라고 말한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의 견해를 비판함으로써 그의 학문적 출발점으로 삼는다. 전쟁이란 외형상 드러난 싸움의 행위 그 이상의 또는 더 깊은 의미가 숨겨진 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투가 진행되면서 개개의 전사들이 겪는 경험과 군대 문화의 장이 되는 병영 공동체에 대한 다양한 예화를 제시하고 전쟁의 다양한 대립양상을 보여준다. 기존의 전쟁 연구가 거대 국면 단위로 한꺼번에 평가해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반해 키건은 많은 사료를 동원하여 다양한 대치 국면을 예시하고 있다.

목차
감사의 말

1. 옛날 아득히 먼 곳의 불행한 일

2. 아쟁쿠르, 1415년 10월 25일

3. 워털루, 1815년 6월 18일

4. 솜, 1916년 7월 1일

5. 미래의 전투

해설 인문학적 전쟁 연구의 새로운 지평/박균열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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