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을 인터뷰했던 백악관 출입기자 '헬렌 토머스'의 자서전. 언제나 백악관 맨 앞줄에 앉아 있는 여기자,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여자, 그러나 국민들에게서 가장 신뢰를 받는 기자……. 이런 화려한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 '헬렌 토머스'는 과연 어떤 여자, 어떤 기자였을까.
헬렌 토머스는 현재 80세의 현역기자로, 백악관 취재 경력만 해도 40여 년이다. 그녀를 거쳐간 대통령만 해도 케네디에서 클린턴까지 무려 8명에 이른다. 그녀는 한마디로 '미국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이제 그녀의 자서전을 통해 홀홀 단신 워싱턴으로 건너간 아랍인 태생의 그녀가 어떻게 여기자로서 성공하는지 그 과정을 짚어보며, 그녀가 접했던 8명의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국민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언론'이란 왜 중요하고 진실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건토하고, 또한 미국 역사의 반세기(20세기 중·후반)를 재조명해 보고 미국 '언론'의 흐름과 그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 재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