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문학동네』동계문예공모에 단편 「내 안의 식물도감」이 당선되어 등단한 작가 김은경의 첫번째 소설집. 이 시대 여성의 삶에 대한 깊은 천착을 만만치 않은 솜씨로 보여준다. 서정이 함축된 문체와 탁월한 표현기교를 통한 형상화로 90년대 이후 한국 소설의 한 주류를 형성해 온 페미니즘과 미시담론의 질량을 더 깊고 넓게 만든다.

그녀 영혼의 괄호
 낡은 계단
 등 뒤의 하이에나
 그 겨울의 루이스
 발톱
 내 안의 식물도감
 봄날에 쓴 편지
 그물
 나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跋文
 後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