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 단 한 번도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미스터리한 작가 존 트웰브 호크스의 신작 장편소설. 이 책은 잘 통제된 사회일수록 건강하고 생산적이라는 미명하에 완벽한 통제를 꿈꾸는 이들과, 현대 사회의 감시 네트워크 밖에 살며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고 지배층에 맞서 싸우는 이들간의 끝없는 전쟁을 그렸다.

가상 파놉티콘을 만들고 시티즌을 통제하려는 집단 '타불라', 그리고 다른 세계를 넘나드는 능력을 바탕으로 인간을 이 세상에 가둬두는 온갖 한계를 뛰어넘는 자들 '트래블러'. 그런 초능력을 지닌 '트래블러'에게는 정작 '타불라' 집단에 맞설 만한 힘이 없다. 이러한 '트래블러'를 수호할 운명을 타고난 전사 집단이 바로 '할리퀸'이다. 인류 최후의 '트래블러' 형제인 가브리엘과 마이클, 그리고 그들을 수호하는 '할리퀸' 마야와 영원한 적수 '타불라' 간의 쫓고 쫓기는 대서사가 펼쳐진다.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