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하나. 고양이를 엉성하게 그린 그림을 고양이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지켜보았다. 또 고양이가 있는 방에 열린 창문을 그린 그림을 벽에 붙여두고 고양이를 놀래켜보았다. 고양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인간이 세계를 보는 방식을 적용해 위의 상황을 이해해보려 한다면 답을 찾기는 요원하다. 동물이 보는 세계는 그야말로 인간이 세계를 보는 방식과 차원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그럼 정답을 보자. 고양이는 평면과 입체를 바로 구분해내지 못한다. 그래서 그림을 보고도 사물로 인식하고는 다가가서 냄새를 맡고 만져도 보면서 이것이 사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눈치챈다.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동물들이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주는 책. 동물이 보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그것은 인간의 세계와 얼마나 다를까? 저자는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인간중심적인 세계관과 자연관에서 벗어나 이 세계를 인식하는 또 다른 시각을 키워준다.

들어가며_ 세계를 보는 방식
1. 고양이가 인식하는 세계
2. 의미로 이루어진 세계
3. 각양각색, 나비들이 세계
4. 소리와 움직임이 만드는 세계
5. 고전에 담긴 상상의 동물들
6.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7.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일루전
8. 감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세계
9. 인간의 세계
10. 유전자의 생존을 위하여
11. 일루전과 세계의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