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키 류노스케, 후쿠다 마유코,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영화 [리틀 디제이] 원작 소설. 저자는 우연히 한 병원 여성 원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구상했다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솔한 커뮤니케이션이 희미해진 현대사회에 생명을 걸고 마음을 전하는 방송을 진행하는 이야기이다.

소설의 무대는 라디오가 청취자에게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1977년. 해변의 병원에 입원하게 된 10대 소년 타로는 치료의 일환으로 병원 원내 방송의 디제이를 맡는다. 불치의 병에 걸린 어린 소년이었지만 진심을 담아 전하는 방송은 곧 환자들이 기다리는 인기방송이 된다.

타로는 청취자로부터 프로그램에 전해진 사연을 받고 여러 가지 병을 앓는 환자들과 교류하면서 인간의 소통문제와 마음을 전하는 일의 중요함을 배워간다. 한편 타로는 방송을 하면서 병원에 입원한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소년과 소녀의 작은 사랑에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