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담배를 피웠던 저자의 자전적 보고서. 한국에서 사는 여성으로서 담배를 피우며 겪었던 파란만장한 일들, 이미 잘 알려진 여성 인사들의 숨겨진 흡연 일화, 그리고 평범한 여성들의 다양한 실화 등을 담았다.
 
남성에게는 단순한 기호품일 뿐인 담배가 여성의 기호품이 되면, 사회적 시선과 상황은 달라진다. 저자는 여성의 공개 흡연이 남성들에게 더 이상 길들여지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라고 주장하면서, 사회적 권력을 쥔 자들에 의해 흡연여성들을 '마녀사냥' 하지 말라고 못박는다.
 
마지막 장에서는 저자가 삼십년에 가까운 골초생활에 종지부를 찍게된 이유, 그리고 자신이 성공한 금연의 방법 등을 기술한다. 지은이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담배를 끊을 것, 그리고 달리기와 자신에 대한 포상 등을 이용해 볼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