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의 신경림이 엮은 추천시 모음. 1999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경제신문」에 시인이 추천, 게재한 시들을 한데 묶은 것이다. 수록된 시들은 매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아침햇살처럼 따뜻한 느낌의 평이 곁들여져 있다.

시인은 '책을 엮으며'에서 '당시 여러 독자가 보내온 편지들은 (...) 돈과 효율만으로 모든 가치가 결정되는 불행한 시대에, 시마저 없다면 세상이 얼마나 삭막하겠느냐고 물어왔'다고 당시를 회고하고 있다. IMF 시대에 우리의 삶을 위무했던 아침같이 맑고 청량한 시를 만날 수 있다.

<첫번째 - 신경림이 읽은 아침의 시>

나에게 쓰는 편지 | 용궁사 밤뜰에 내리는 | 사로잡힌 영혼 | 비 | 서시(序詩)
겨울 거울 | 겨울 동구(洞口) | 폭설 | 가는 길 | 나이 탓 | 딸의 별 | 눈 오는 날
수몰지구 | 눈보라 2 | 새 | 힘 | 바닷가 소년 | 내 마음 쪽배 | 가을 햇볕 | 자본주의

봄 숲을 보면 | 내 혀의 타올로 | 아내에게 | 지하철에서 1 | 당나귀와 나는 | 만월
빈 집 5 | 임진강에서 | 사랑 | 강 | 시래기 | 사랑을 위한 각서 11 | 사랑 | 자화상
사랑노래 |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 눈 오는 집의 하루 | 새 그리고 햇빛 | 문

신문배달 소년 | 3월 | 네게로 | 밤 밝히는 눈꽃 - 통영바다 32 | 이 외로움은 | 낙뢰
가을 하늘 | 가을 | 봄 | 노을녘 | 아버지의 초상 | 벽 속의 편지 - 눈을 맞으며 | 파문
두루미 | 베란다 끝 | 만월(滿月) | 수인선 7 - 소래역에서 | 파괴된 동상 | 시간 위의 집

노을 | 겨울 사랑 | 경계 | 사이 | 물방울은 홀로일 때 아름답다 | 겨울날 | 죽편(竹篇)
여행 | 감꽃 | 푸념조(調) | 바느질 | 아청빛 눈동자 | 발자국 | 지게 | 가슴으로 안는 우주
역사(歷史) | 돌 던지는 아이 | 음(吟) | 포장마차

<두번째 - 신경림이 읽은 아침의 시>

옷과 밥의 자유 | 백화(白樺) | 무서운 시계 | 바다와 나비 | 슬픈 사람들끼리
북방(北方)의 길 | 슬픈 족속 | 설청(雪晴) | 소경 되어 지이다 | 웃은 죄 | 나막신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 청년 화가 L을 위하여 | 너 생각뿐 | 미소 | 장날 | 왕십리

낮달 | 까치 | 묵화(墨畵) | 저녁 눈 | 귀천(歸天) | 첫사랑 | 비오는 창 | 산방(山房)
천년의 바람 | 서정(抒情) | 높새가 불면 | 동천(冬天) | 강화도 | 옛 마을을 지나며
산중일기(山中日記) 3 - 겨울준비 | 달라진 햇볕 | 자전거 페달을 전속력으로 밟는다

인동(忍冬) 잎 | 어머니 | 안개비 | 목포행 | 등잔불 | 병(病) 1 | 차디찬 냄새
수유리 둘 | 구경꾼 | 귤 | 직업 | 가을 6 | 겨울풀 | 국민학교 선생님 | 땅의 혁명을
사슴 | 빈 들에 홀로 | 유성 | 늦가을 | 고향 | 조개탄을 태우며 | 겨울 기도 1

세한도(歲寒圖) | 비오는 날 | 사랑법 4 | 여명 | 북두칠성 | 그대 창 앞에 | 해 뜰 무렵
아내 | 첫날밤 | 새떼 | 소곡(小曲) - 떠남 13 | 편지 | 초야(初夜) | 낮달 | 겨울볕
자라는 눈물 | 겨울나무 | 고목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