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양의 노래]를 소설로 다시 쓴 작품. '색소성 건피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소녀 카오루. 자외선에 노출되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증상 때문에, 태양이 떠있는 낮 동안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하지만 해가 지면 기타를 들고 역전 광장에 나가 새벽까지 노래를 부르며 세상과 마주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야?
그의 이름은 코지
나는 사랑도 할 수 없어
태양이 지면 만나러 갈게
위태로운 꿈
해바라기 펜션
태양의 노래

그런 카오루에게 짝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 파도타기에 푹 빠져 있는 동갑내기 후지시로 코지. 코지와 만나면서 카오루는 외로움에서 점차 벗어나고, 사랑의 기쁨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내일에 대한 기대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찾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