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민작가로 존경받는 다나베 세이코가 '연애'를 테마로 쓴 단편집. 다나베 세이코는 24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펴냈으며 1963년 <감상여행>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일본에서 2백만 부가 넘게 팔린 <신 겐지모노가타리>의 저자로 자국에서는 '다나베 겐지'라는 닉네임으로 불린다고.

독특한 캐릭터와 간결한 문체, 묘하게 가슴을 울리는 연애소설 9편이 담긴 이 책은 1985년 출간되었으며, 표제작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은 영화로 제작, 2004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같은 해 10월 국내에서 개봉하였다.

꿈결 같은 설렘, 그 뒤에 찾아오는 무심과 냉정, 달콤하지만 언젠가는 부서지고 말 연애의 본질, 냉정하고 타산적이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사랑을 말하는 인물들을 흥미롭게 묘사한다. 연애의 여러 모습을 예리하고 유머러스한 필치로 변주한 소설집.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사랑의 관
그 정도 일이야
눈이 내릴 때까지
차가 너무 뜨거워
짐은 벌써 다 쌌어
사로잡혀서
남자들은 머핀을 싫어해

작품해설
역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