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삐에르 끌라스트르(Pierre Clastress, 1934~1977)는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인류학과 당시를 풍미하던 마르크스주의 인류학을 극복하고 원시 사회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1970년대 프랑스 지식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되는 <폭력의 고고학>은 그가 죽고 난 후 1980년 그가 발표했던 에세이와 서평, 그리고 연구물을 모아 펴낸 유고집이다. 연구 논문들은 1976년에 나온 또 다른 논문집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들을 보다 세밀하게 다루고 있다.

지은이는 지배와 권력 문제의 탐구에 천착하면서 이를 단순한 정치의 문제가 아닌 인류학적인 문제로 다루고 있다. 또한 마르크스주의 인류학을 '무가치한 것'으로 규정하며, 교환과 전쟁에 대한 레비-스트로스의 입장도 비판하고 있다.

제1장 마지막 서클
제2장 야만적 민족지
제3장 항해 여행의 못
제4장 인종 말살에 대하여
제5장 남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신화와 의례
제6장 원시 사회에서 권력의 문제
제7장 자유, 재난, 명명될 수 없는 것들
제8장 원시 경제
제9장 계몽의 회귀
제10장 마르크스주의자들과 그들의 인류학
제11장 폭력의 고고학-원시 사회들에서의 전쟁
제12장 야만적 전사의 불행

옮긴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