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계 문화 유산의 보고라는 대영 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을 문화재 약탈과 반환의 역사를 중심으로 다시 해석한 책이다. 박물관 경영학을 전공한 학자인 지은이는 서구의 문화 우월주의와 문화 국제주의를 내세워 약탈한 문화재를 돌려주고 있지 않은 영국, 프랑스 등의 행태를 짚어보면서 문화 선진국이란 가면 뒤에 가려진 이들의 '만행'을 고발하고 있다.

또한 실패한 거래로 간주된 외규장각 고문서 반환 과정을 되짚어 보면서, 전문가를 제쳐 놓고 정치 논리로 문제를 풀어간 점이 가장 큰 실책이었음을 지적한다. 그러나 아직도 협상은 진행 중이며, 실사 결과에 따라 재협상이 가능하니 이번 협상을 제대로 된 본보기로 남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문 댕기 끝의 진주 같은 '문화재'

제1부 루브르는 프랑스 박물관인가

제1장 제3차 세계대전 '문화재 전쟁'
제2장 문화재 반환 운동의 첫 신호탄 '엘긴 마블스'
제3장 제국주의에 짓밟힌 이집트 문명
제4장 서구 열강의 문화재 약탈사
제5장 히틀러는 왜 문화재를 약탈했는가
제6장 잃어버린 우리 역사, 떠도는 문화재

보론1 문화재 소유권은 과연 누구에게 있는가

제2부 문화 민족주의 vs 문화 국제주의

제7장 문화재를 바라보는 두 눈-문화 민족주의 vs 문화 국제주의
제8장 소유권 분쟁에 휘말린 문화재
제9장 법정을 뒤흔든 문화재 반환 사건
제10장 빼앗긴 자와 빼앗은 자의 집요한 투쟁
제11장 유랑의 세월, 되돌아온 우리 문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