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 지금은 나이가 들어 모델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지 않아 요즘세대들은 많이 알지 못하겠지만 얼마전까지만해도 세계적인 슈퍼 모델이었던 와리스 디리.
 사실 나도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잘 몰랐었다.
 단지 유명한 흑인 모델이고, 얼굴만 알고 있었을 뿐.
 
와리스라는 이름의 뜻이 소말리아 어로 사막의 꽃이라고 한다.
 이름과 인물이 정말 딱 어울리는 듯하다.
 와리스는 소말리아에서 10대소녀때까지 유목민으로써 사막과 낙타와 가축만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살던 아이였다.
 아버지가 강제 결혼을 시키려고 했던 사건을 계기로 도망쳐서 멋모르고 런던까지 왔다가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모델계에 들어서게 된다.
 
착하고 성실하며 긍적적이고 포기할 줄 모르는 와리스의 성격으로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겨내고 세계적인 슈퍼모델이 되는 과정과 아직까지도 제3세계에선
 매년 수천, 수만명의 여성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최악질의 관습인 FGM을 근절하기 위한 사회운동적인 내용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감동적인 인물 자서전면서도 세계여성인권문제를 호소하는 뜻깊은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