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깁슨의 뒤를 이어 사이버 펑크 계열의 소설을 창작해온 작가 닐 스티븐슨의 작품. 그는 <스노우 크래쉬>를 통해 '멀티미디어, 인터넷, 컴퓨터, 가상현실' 등의 키워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아바타'란 개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다소 낯설게 들리는 책 제목은 '암호의 서(書)'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무기 혹은 과학기술이 20세기를 지배했다면, 21세기는 정보가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다. 수, 암호, 사이클 등 얽히고 설킨 관계망을 통해 '황금'을 좇는 인간 군상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