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의 지성지 르몽드 디쁠로마띠끄에서 펴내고 있는 시리즈 '세계를 보는 방법' 가운데 하나인 『21세기를 생각한다』를 번역한 책. 크게 4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 <새로운 사회>는 세계화에 대한 비판적인 논의를 담고 있다. 부르디외를 비롯한 필진들이 보는 세계화는 집단의 파괴, 시장에 의한 착취, 공공영역의 파괴에 다름 아니다. 2부에서는 생태환경의 위협, 자본주의의 자식적 속성이 지닌 위험, 인간게놈 프로젝트에 의한 유전적 차별의 가능성, 커뮤니케이션 발달에 의한 감시사회의 도래 등을 고발하고 있다. 3부의 화두는 새로운 사회에 요구되는 새로운 권리이다. 역사적으로 정치적 권리를 획득했고 이후 사회적 권리를 쟁취한 시민에게 이제는 좀더 집단적인 권리가 요구된다고 주장한다. 4부에서는 대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뭔가 다른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민사회를 국제협상의 장으로 끌어올려야 하고, 그 속에서 환경, 건강, 금융, 남반구 개발, 휴머니티, 문화적 다양성, 유전자조작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르몽드 이쁠로마띠끄의 담론이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는 논쟁의 질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다.

프롤로그-이냐시오 라모네
제1부 새로운 사회
신자유주의에서 벗어나기-피에르 부르디외
자율적인 개인을 위하여-코르넬리우스 카스토리아디스
일반화된 순응주의에 대항하여-코르넬리우스 카스토리아디스
새로운 게급:하이퍼 부르주아지-드니 뒤끌로
민주주의에 반하는 맥월드 문화-벤자민 바버
현대사회는 의사소통이 단절되는 사회로 치닫고 말 것인가?-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제2부 새로운 위협들
약탈당한 지구-모니크 슈밀리에 장드로
새로운 세기, 바이오 테러리즘의 망령-질베르 아쉬카르
유전적인 차별-도로테 브누아 부로바에스·장 클로드 카플랑
사생활의 종말-폴 바릴리오
인터넷과 정신의 지배-뤼시앙 스페즈
자기 자신을 먹는 사회, 세기말의 거대한 편집증-드니 뒤끌로
제3부 새로운 권리
개인적 자유의 보장-피에르 사네
인권의 보편성-모니크 슈밀리에 장드로
지식은 인류 전체의 것-필립 케오
연대의 경제를 위하여-장 뽈 마레샬
부채의 소용돌이 깨뜨리기-에릭 뚜생
제4부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범유럽차원의 사회운동을 위하여-피에르 부르디외
시민 우선의 '십계명'-베르나르 까생
악의 뿌리를 넘어서-수잔 조지
금융과 침묵-노엄 촘스키
사회적 실천의 재정립을 위하여-펠릭스 가따리
에필로그-마크 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