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완 교수가 쓴 애니메이션 개론서. 서문에서 '애니메이션의 기초과목을 강의할 수 있는 기본교재'로서 출간했다고 밝힌 것처럼 애니메이션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매우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는 책이다. 1장의 시작도 '애니메이션이란 무엇인가?'이고, '움직이는 그림'이라는 'animation'의 어원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다양한 제작방식(15가지)의 개념과 각각의 특징을 설명하고, 잔상의 원리에서 출발한 애니메이션의 초기 영화사를 간략하게 정리한다. 세계 애니메이션의 큰 두 조류라 할 수 있는 저패니메이션(일본 애니메이션)과 디즈니메이션(미국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에 대한 서술이 책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의 저패니메이션과 디즈니메이션이 있기까지의 과정과 이들의 차별성, 특히 저패니메이션의 휴머니즘과 사이버펑크 담론, 영상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한국 애니메이션과 캐나다, 유럽, 중국 등의 실험적인 애니메이션도 소개하고 있다. 중간중간 여러 작품들을 예로 들어주고 있다.
최근에 애니메이션 산업이 캐릭터와 팬시 산업, 테마공원, 뮤지컬, 전자오락 등과 다양하게 결합하는 양상을 분석하기도 한다. 특히 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9장과 10장은 세계의 애니메이터 100명과 관련도서 100권을 소개하고 있는 장으로, 매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되어 준다.

서문
제1장 애니메이션의 개념
1. 애니메이션(animation)이란 무엇인가?
2. 애니매틱스(animatics)의 시간적 논의
제2장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제작방식
1. 그림 애니메이션
1) 셀 애니메이션
2) 페이퍼 애니메이션
3) 유리 애니메이션
4) 모래 애니메이션
5) 스크레치 애니메이션
6) 핀스크린 애니메이션
2. 모델 애니메이션
1) 인형애니메이션
2) 절지 애니메이션
3) 오브젝트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