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학과사회」 100호. 마종기, 정현종, 최승자, 김혜순, 황인숙, 김기택, 박형준, 이원, 김소연, 이수명, 심보선, 이기성, 하재연, 김경주, 박성준 등 원로에서 신예에 이르기까지, 개성적인 스타일로 한국 시의 전위를 열어온 시인들의 시를 수록하였다. 이인성, 임철우, 최수철, 최윤, 배수아, 박성원, 김중혁의 소설도 만나볼 수 있다.
'특집'에서는 「문학과사회」가 창간된 1988년 이후 시, 소설, 비평의 전개 과정을 헤아린다. 황현산, 정홍수, 소영현의 글을 실었다. 또한「문학과사회」 내부의 성찰을 통해 한국 문학장 '전체에 대한 통찰'을 위한 작은 실마리를 마련하기 위해 신구 동인들의 '좌담'을 열었다. 지난 25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25년을 전망하기 위한 자리였다.
'특별 기고'로 오생근의 글을 실었다. 마르크스주의와의 상관관계 속에서 푸코의 담론 지평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때 자신을 니체적 공산주의자라 부르기도 했던 푸코였지만 마르크스와의 진정한 전투로 해석될 만큼 마르크스와 거리를 둔 것으로 논의되었던 그의 저작들을 담론성의 창시자이자, 다른 텍스트들의 형성 가능성과 규칙을 창출한 저자로서의 마르크스와의 맥락에서 다시 읽는다.

『문학과사회』 겨울호를 엮으며
특집 1988년 이후의 한국 문학
황현산_ 모색과 모색
정홍수_ '이념의 시대'로부터 '2000년대 소설'까지
소영현_ 좀비 비평의 미래
시
마종기_ 270초 외 2편
정현종_ 아, 시간 외 2편
최승자_ 노자 時 장자 分 외 2편
김혜순_ 춤이란 무엇인가-손톱 외 2편
황인숙_ 운명의 힘 외 2편
김기택_ 변기 외 2편
박형준_ 지나가버리는 것에 대한 메모 외 2 편
이원_ 문장 연습 외 2편
김소연_ 백반 외 2편
이수명_ 나무에 올라갔는데 외 2편
심보선_ 독서의 시간 외 2편
이기성_ 연애시 외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