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시의 스펙트럼을 '서정시' 와 '현대시' 두 범주로 나누면서, 그리스 신화에서 따온 '네오 헬리콘' 이라는 개념을 들어 설명한다. 네오 헬리콘은 시의 물줄기는 하나이지만 그것을 마시는 그리스의 여신들은 각각 다른 '맛' 으로 물을 마시고 있다는 의미로, 시의 존재성과 미학의 여러 측면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영랑 이후 오늘의 한국 서정시의 흐름과 20세기 후반의 현대적 감성의 조류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저자는 시의 '서정성' 의 진행과정과 '현대성' 의 진행과정이 서로 접맥될 수 있다는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1부 현대시와 서정성
제1장 서정, 서정성, 서정시, 서정시론
제2장 서정양식의 전통성과 현대성
제3장 시어와 시의 구조
제4장 시의 유기체론
제5장 김영랑 시의 서정성
제6장 김춘추 시의 서정적 특성
제7장 서정시의 구조와 의미
제2부 현대시와 현대성
제8장 현대성과 시간
제9장 시의 반유기적 형식과 언어-이데올로기
제10장 후기현대와 파편적 글쓰기
제11장 도시의 발전과 현대시의 전략
제12장 포스트모더니즘
제13장 해체주의 이론과 동양사상
제14장 김종삼 시의 해체미학
제15장 이승훈 시의 현대성
제16장 고원 시의 실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