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파리의 과거와 현재를 예술, 문화, 역사를 매개로 소개한 책이다. '기행'이라는 제목처럼 지은이는 오르세 미술관에서 몽마르트 언덕, 개선문, 루브르 궁전, 퐁뇌프, 에펠탑 등 파리의 명소 이곳 저곳을 자유롭게 거닐며 그 속에 담겨 있는 '무형'의 역사적 유산과 파리의 독특한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 속에는 캉캉춤의 발생지이면서 당시 문인이나 서민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드나들었다는 물랭 루즈(사실 당시 사람들은 그곳의 현란한 춤보다는 밤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켜준 조명 때문에 열광했다고), 정보와 지혜를 교환하는 파리의 광장 문화, '쥐를 곁들인 고양이 요리'라는 기상천외한 메뉴를 통해 보는 당시 생활상 등 파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져 있다. 책을 그득하게 채우는 올 컬러의 도판들도 볼거리.

제1부 파리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다 ― 오르세 미술관에서 루브르 궁전까지
 1. 다시 살아나는 파리
 2. 향수, 거울, 패션의 도시
 3. 파리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다
제2부 중세의 파리가 숨쉬는 곳 ― 퐁 뇌프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1. 파리의 화창한 가을
 2. 파리 최초의 레스토랑 브랑제
 3. 살롱음악과 문학카페
 4. 중세의 파리가 숨쉬는 곳
 5. 파리의 카페와 자유의 나무
 6. 프랑스 대혁명과 콩시에르주리
 7. 루이 15세 광장에서 콩코드르 광장으로
8. 루소와 모차르트
 9. 18세기 파리의 하루
 10. 지혜와 정보를 파는 서점 프낙
제3부 여행자의 천국 ―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몽마르트르까지
 1. 피리의 랜드마크, 노트르담 대성당
 2. 테르누 거리의 종려 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