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를 대표하는 장인들의 자서전을 통해 숱한 난관과 기쁨, 보람과 우여곡절 등 그 분야의 내밀한 모습과 한국 현대사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우리시대 마이스터' 시리즈 두 번째 권. <공포의 외인구단>을 시작으로 대중과 호흡해온 이현세의 질곡어린 30년 만화인생을 담았다.
 검열의 칼날 앞에서 창작의 자유를 외쳤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만화의 새 지평을 연 그는 데뷔와 함께 눈부신 80년대를 보냈다. 그러나 90년대부터 그의 작업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다. 영화화된 <아마게돈>의 참패에 이어, <천국의 신화>가 '음란물'이라는 마녀사냥에 걸려들고 만다. 5년 여의 지난했던 법정공방 속에서 그는 어느덧 50대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현세는 자신이 창조해낸 캐릭터 '까치'와 같은 사람이었다. 결국 <천국의 신화>를 완간했고, 현재 교수를 맡아 한국 만화 산업을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다. 세찬 풍파에 온몸이 산산이 부서져도 결국 자신의 길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그는 우리시대의 마이스터이며 '까치'의 현현이다.

나의 스승, 나의 동료, 나의 친구 - 황미나(만화작가)
공포의 외인구단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삼미 슈퍼스타즈와 정글의 법칙
 이현세의 만화는 잠을 방해한다?
이장호의 외인구단
까치가 비로소 어른이 되다
순정이든 극화든 명랑이든 어떠랴
까치를 내가 어떻게 이겨!
활
 보인다고 다 야한가?
나의 불량심의 탈출기
나도 활이 있으면 좋겠다
어머니가 간직한 활의 힘
천국의 신화
 “만화가 이현세 무죄”
 ‘심의’의 창을 새로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