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일보 편집국 정선주재 박창현 기자가 태백과 영월 등 탄광지역 취재생활에서 보고 느낀 기록 ‘탄광촌 취재수첩’을 발간했다.
5년여 탄광촌의 취재생활을 정리한 박 기자의 탄광촌 취재수첩에는 강원도 최초의 탄광촌 영월마차의 과거와 현재, 대한중석의 영화를 간직한 상동, 정선 신동과 함백, 카지노가 들어선 사북 등이 수록되어 있다.
또 명주내마을이라는 정선 나전, 태백 수재민 사택이 있는 추전마을과 태백광업소, 벽화로 되살아난 태백시 상장마을, 쇳바위마을 철암, 탄광촌의 로터리 통리, 장성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이중교 등도 조명하고 있다.
이밖에 산업철도로 영욕을 간직한 태백선 철도와 탄광촌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驛舍), 광부들의 한과 애환이 서린 탄광촌 사택촌, 각 지역별 사택촌의 특징 등이 망라되어 있다.
탄광촌 취재수첩에는 특히 검은진주 석탄에 대한 이야기와 검은진주의 산물이 폐광촌으로 전락했지만 산업유산으로 치유한 독일과 영국의 사례를 제시하며 탄광촌 벨트 산업유산 관광루트 개발을 제언했다.
박창현 기자는 “탄광촌 주재기자 생활을 하며 보고 느낀 현장취재의 기록을 책으로 담아냈다”면서 “무엇으로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광산촌 주민들의 조급함과 답답한 심정을 공감하면서 기획했던 것”이라고 소회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