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over half a century, food policy has mapped a path for progress based upon a belief that the right mix of investment, scientific input, and human skills could unleash a surge in productive capacity which would resolve humanity's food-related health and welfare problems. It assumed that more food would yield greater health and happiness by driving down prices, increasing availability, and feeding more mouths. In the 21st century, this policy mix is quietly becoming unstuck. In a world marred by obesity alongside malnutrition, climate change alongside fuel and energy crises, water stress alongside more mouths to feed, and social inequalities alongside unprecedented accumulation of wealth, the old rubric of food policy needs re-evaluation. This book explores the enormity of what the new policy mix must address, taking the approach that food policy must be inextricably linked with public with public health, environmental damage, and social inequalities to be effective.
 Written by three authors with differing backgrounds, one in political science, another in environmental health and health promotion, and the third in social psychology, this book reflects the myriad of perspectives essential to a comprehensive view of modern food policy. It attempts to make sense of what is meant by food policy; explores whether the term has any currency in current policy discourse, assesses whether current policies help or hinder what happens; judges whether consensus can triumph in the f...

왜 세계 먹거리는 위기를 맞고 있는가
저자들은 기존 먹거리정책이 파국을 맞은 1차적인 이유를 통합성과 일관성의 부족에서 찾고 있다. 먹거리정책은 광범위하고도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하지만 먹거리정책에 관련되어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각각의 시각과 접근방식만 고집해 숲 전체를 보지 못했다. 통합적인 먹거리정책이 아니라 지금처럼 식량정책, 영양정책, 식품안전정책, 식품산업정책이 담당 부처마다 제각각 집행되는 상황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들은 먹거리정책이 수립되고 실행되는 수준과 참여자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음을 강조한다. 먹거리정책이 비록 한 나라의 정부를 중심으로 수립되고 실행되기는 하지만, 세계무역기구의 농업협정 같은 세계 수준의 규제, 유럽연합이나 아세안 같은 대륙 수준의 질서 등이 한 국가의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으며 복합적이다.
저자들은 기존 먹거리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먹거리정책을 둘러싼 여러 분야와 주체를 포괄하는, 일관되고 통합된 기준이 설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건강, 환경, 사회를 하나로 묶는 먹거리정책의 핵심개념으로 생태적 건강/생태보건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21세기 먹거리정책의 기준의 마지막 요건이자 생태보건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먹거리 민주주의food democracy를 강조한다. 지금까지 먹거리를 생산하고 분배하는 시스템은 사람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자연환경을 파괴시켰을 뿐 아니라 불공정하고 불평등했다. 모든 사람에게 먹거리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자본의 이해가 아닌 시민의 이해를 관철되게 해주는 먹거리 민주주의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