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북의 핵심 이데올로기인 주체사상의 기초와 체계를 분석하고, 이것이 어떻게 변질되어 왔는가를 설명한다. 또한 김정일 통치술의 성격과 사례를 비판하고 그가 펼쳐온 시네마 폴리티카의 한계와 북한 정치의 딜레마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정일이 체계화하고 관리해 온 주체사상은 황장엽의 '인간중심의 세계관'으로 분장되었으나, 사상의 해석과 관리자에 의해 그 정책적 실천이 주로 수령에 대한 개인숭배 중심의 이데올로기 통치이념이 되었다. 이런 전체론적인 당파성 이데올로기는 마르크스가 지적한 대로 특정한 집단과 계급, 정치권력의 합리화와 미화를 위한 허위의식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
황장엽도 지식에는 사실에 기초한 과학적 지식이 있는데 이념은 집단주의적 이해관계에 관한 신념이요, 이런 이념은 철학이라기 보다는 당파적 이해관계에 관한 정치적 이념으로 보았다. 따라서 이런 허위의식에 바탕한 이념은 과학도 아니고 철학도 아니다. 주체사상은 정치적인 당파성을 가진 신념체계이다.

'한국현대사강좌'를 펴내며
 머리말| '인민의 나라'에 인민은 어디 가고 '군대'만 남았는가
 제1장.스탈린주의의 북한이식
 개인의 자아를 파괴하는 주체사상
 북한의 소련화를 도모한 소련군정
 북한 공산체제의 기틀을 잡은 로마넨코
 소련붕괴 후 발견된 국제88여단 명단
 제2장,독재국가론인 '인민민주주의'
 부르주아 민주정권 수립
 프롤레타리아 독재국가
 6.25전쟁 중의 스탈린주의 전파
 제3장.공산화의 경전이 된<볼셰비키 당사>
 북한에 전파된 유물론
 <볼세비키 당사>를 통한 사상교양
 북한 <철학사전>에 도입된 스탈린주의
 레닌의 의식화 테제가 주체철학의 모체
 제4장.수정주의 대세에 역행한 주체 구호
 스탈린 격하로 인한 김일성 독재의 위기
 1956년의 주체 구호는 반소.반수정주의
 자주선언과 4자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