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부딪치는 문제들 가운데 하나가 '아이의 잠문제'이다. 낮과 밤이 바뀌어 밤에 잠을 안자고 우는 아이덕에 부모도 잠을 못자고, 아이 역시 지치기 십상이다. 뚜렷한 대책도 없고, 얼른 이 시기가 지나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부모들을 위한 방법으로 무엇이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수면법'이 키워드라고 한다. 저자는 소아과 전문의로, 시카고 아동병원에서 수면장애센터를 운영하면서 수천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수면법을 연구해온 마크 웨이스블러스 박사.

그는 25년간의 임상 경험과 실제로 아들 넷을 키우면서 얻게 된 경험까지 보태 '아이들을 건강하게 재울 수 있는 수면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저자의 수면법을 실제 생활에 적용했던 구체적인 사례들을 함께 적고 있어 미덥게 다가온다.

한편 잠과 아이의 성장과 관련된 과학실험의 결과는 2000~2001년 들어 속속 쏟아지고 있다. 2000년 8월에 는 미 시카고 대학 수면연구팀이, 오랫동안 숙면을 취한 사람은 성장호르몬이 많이 생성돼 노화를 늦추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성장호르몬이 부족해 면역기능이 크게 상실된다고 보고했다.(MBC-TV "피자의 아침" 중에서, 2000년 8월 21일 방영)

2001년 4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연구진은 뉴런의 발표를 통해 "성장기의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잠이 두뇌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고(MBC-TV 12시 뉴스 중에서, 2001년 4월 28일 방영), 고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연구결과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할 때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돼서 키가 크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성장호르몬의 양이 적어 성장이 느린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KBS-TV 9시 뉴스 중에서, 2001년 4월 20일 방영)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1장∼4장)에서는 건강한 수면이 왜 필요하며, 아이들은 어떻게 잠을 자는지, 잠을 못 자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왜 아이들이 밤마다 이유 없이 우는지 등등 기본적인 수면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뒷부분(5장∼9장)에서는 신생아부터 청소년기까지 연령별로 나누어 구체적인 수면 문제와 올바른 수면습관, 건강한 수면훈련 방법에 대해 살펴 본다.

특히 '아기들은 왜 이유 없이 우는 걸까?', '낮잠을 몇 번 재우면 좋을까?', '잠에 자주 깰 때는 어떻게 할까?'등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풀어주고 있다.

차례

 추천사
 들어가는 말

1. 건강한 수면은 왜 필요할까?
2. 아이들은 어떻게 잠을 자는가?
3. 잠을 못자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4. 우리 아기, 이유없이 왜 우는 걸까?
5. 아이의 시계가 되어라- 왜?
 *생후 1-4 개월
6. 혼자 울게 내버려두라 -그래도 될까?
 *생후 4-12개월
7. 말을 아끼고 행동으로 보여주어라-어떻게?
 *생후 12-36개월
8. 아이에게 쏟던 관심을 줄여라- 어떻게?
 *생후 3-6세 아이들
9. 지금보다 더 많이 재워라-왜?
 *7-12세 아이들과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