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의 범주 뿐 아니라 사회문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요약과 더 읽을거리, 연습문제, 논술문제 등은 교과서적 성격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일반 독자들도 ‘사회지리학’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팁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성격은 ‘공간과 사회’라는 부제와 ‘집, 공동체, 제도, 거리, 도시, 민족’ 등을 제시한 차례에서 잘 드러난다. 공간은 사회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다. 예를 들어 ‘집’은 성(젠더)에 따라, 주택/직장, 폭력 등 하는 일, 사람, 환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거리’라는 공적공간은 정치적 행위의 위치이자 투쟁을 위한 ‘민주적 거리’이고, 타자(청소년이나 흑인, 정신질환자 등)를 위협의 존재로 느끼는 일부에서는 ‘두려움의 거리’이기도 하다. ‘두려움의 거리’ 공간에서는, 타자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치안유지라는 이름하에 경찰, 사설경비, CCTV 등을 통해 자신들의 공간을 경계 짓거나 보호받고자 한다.

1장 공간과 사회
1. 이 책에 관해 2. 공간과 사회 3. 경계와 관계 4. 이 책의 사용에 관해
2장 신체
1. 신체 2. 신체란 무엇인가? 3. 공간으로서의 신체 4. 프로젝트로서의 신체
5. 공간을 차지하는 신체 6. 공간 속의 신체 7. 신체와 시간 8. 미래의 신체?
3장 집
1. 집 2. 주택 계획 3. 집의 의미 4. 집에 대한 경험 5. 가구의 도덕 경제
6. 가내 규칙: 공간과 시간 타협하기 7. 무주택
4장 공동체
1. 공동체 2. ‘자연적 공동체’ 3. 근린지구 공동체 4. 무의미한 개념?
5. 상상된 공동체 6. 공동체 정치 7. 공동체: 바람직한 이상?
5장 제도
1. 제도 2. 학교 3. 직장 4. 감옥 5. 수용소
6장 거리
1. 거리 2. 민주적 거리? 3. 두려움의 거리 4. 교외지역 거리의 도덕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