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 현대 지성사에서 가장 두드러졌다고 평가되는 자생 이론 20개를 골라 그 면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우리 지성의 종합적 기록이다. 「교수신문」은 소장 교수 및 전문연구자들에게 조언을 구한 결과 한국 지성사에서 우리 이론의 면모를 갖추면서 가장 빼어난 문제의식을 보여준 논의는 무엇이었는지를 추려내 이를 책으로 엮었다.
조한혜정과 김영민 교수의 '탈식민주의 글쓰기'와 백낙청 교수의 '분단체재론', 김용옥의 '동양학 논쟁' 등이 20장에 나뉘에 실려 있으며 이론의 소개와 제안자와의 인터뷰, 그에 대한 학계의 평가 등을 고루 실어 오늘날 한국 지식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책을 펴내면서
 글머리 '우리 이론의 재검토'를 시작하며
1장 조한혜정·김영민의 '탈식민주의 글쓰기' - 글쓰기로서의 탈식민화와 우리 인문학
 자기를 찾아가는 성찰적 시선｜이승렬
2장 백낙청의 '분단체제론' - 화두인가 과학인가
 인문주의자가 던진 전망의 그림｜김윤철
3장 안병무의 '민중신학' - 민중사건에 바탕한 현재진행형 신학
 민중 현실의 '중심에서' 신학하기｜이정희
4장 김용옥의 '동양학' - 우리의 이론일 수 있는가
 동양철학에 인문지식 접목, 그러나 미흡한 체계 성찰｜강신주
5장 '사회구성체 논쟁'은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오랜 침묵 뒤 부활하는 이타적 에토스｜조희연
6장 김용섭 '내재적 발전론' - 경제성장론의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