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국내 최초,최대의 기록을 지닌 창작 공연물 「난타」를 기획하고 에딘버러 페스티벌을 거쳐 브로드웨이에 수출하기까지 총동원 된 기상천외한 마케팅 기법들은 이론의 실천이라기 보다는 그때그때 난관을 돌파하며 송승환이 온몸으로 체득한 결과물이었다.

그래서 난타의 브로드웨이 입성기는 그 자체가 어떤 드라마보다도 더 극적인, 좌절과 시련을 딛고 일어선 처절한 성공담이다. 우리나라 연극을 외국에 돈 받고 팔아본 경험이 아무도 없었으니 어쩌면 누군가는 당연히 치러야 할 고통이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한국에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문화수출의 성공담이자, 문화마케팅에 관한 한 선구적인 길을 걸어왔던 송승환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송승환이 온몸을 던져 체득한 문화를 상품화하고 예술을 산업화하는 문화 마케팅의 노하우와 그의 삶과 경영에 대한 철학이 담겨있다.

한경마케팅대상을 수상한 (주)PCM Production의 난타 마케팅 전략 프리젠테이션 자료가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어, 문화 마케팅을 배우려는 사람과 문화와 산업의 접목을 고민하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관련 종사자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