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쿠진스키(Jürgen Kuczyski)는 독일의 저명한 역사가로 나찌즘 하에서 비합법 노동운동을 전개하였으며, 1936년에서 1946년까지 영국에서 망명생활을 하였다. 공산권의 역사연구가들이 주로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에 치우쳐 있는 데 반해 쿠진스키는 방대한 양의 실증적 자료의 수집과 증거에 대한 비판적 검토, 정교한 방법론에 기초한 ‘아래로부터의 역사’를 구성함으로써, 그의 저서들은 마르크스주의, 비마르크스주의를 막론하고 노동자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역사가들의 필독서가 되고 있다.
노동운동은 자기방어와 저항과 혁명의 조직이었다. 그러나 노동빈민에게는 그것이 투쟁의 도구 이상이었으며 또한 생활방식이었다. 자유주의적 부르주아지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내어놓지 않았다. 그들로 하여금 전통적 생활을 벗어나게 한 것은 역사의 힘이었고 보수주의자들은 전통적 생활을 지속시키고 부활시키려하였지만 헛된 일이었다. . . .노동운동은 그들의 생활방식에 결집력과 목적을 부여하였다. - 본문 중에서

서문/5
제1장 산업혁명 전의 노동자/9
매뉴팩처 노동자들/10
광부들/17
수공업직인과 도제/20
농업노동자/23
‘천민’(common people)/26
제2장 노동계급의 출현/31
기계에 대한 증오/40
노동계급의 상태/49
제3장 노동계급의 사고와 행동/67
조직화의 시작/95
노동계급문화/110
제4장 국가별 노동계급의 성립사/119
영국: 고전적 모델/121
미국: 특별한 예/139
프랑스: 혁명의 전통/158
여타 국가, 시대, 유형/190
제5장 노동계급의 기원에 관한 제연구/199
주/207
역자후기/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