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의 체계적인 보전과 육성을 위해 추진해온 '제주어 사전'이 편찬됐다.
이번 제주어 사전은 1995년 제주도에서 발간한 제주어 사전 개정 증보판으로 25,000어휘가 수록됐으며 그 중 7,000어휘가 새롭게 조사·집필됐다.
그동안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제주어 사전 편찬을 위해 조사·집필위원을 구성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제주전역에 걸쳐 제주어를 조사·집필, 2009년 5차례 교정교열을 거쳐 제주어 사전이 12월 1일 발행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제주어 원형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일본 오사카 재일동포를 대상으로 현지 조사를 통해 잊혀져 가는 제주어를 발굴해냈다.
이번 제주어 사전의 발간으로 그 동안 무형문화유산인 제주어를 전승시키고, 국어학 발전에도 귀한 학술 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주어 사전은 비매품으로 전국의 공공도서관, 도내 초중고교, 재외도민회, 마을문고 등으로 배부해 도민들의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도에서는 제주어 사전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청 홈페이지에서 제주어 사전을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검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