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기'는 절박한 가난을 벗어나고자 고향을 등지고 간도로 떠난 '나'. 농사의 경험이 없어 농사를 할 수 없던 '나'는 온돌장이, 삯을 받는 일 등으로 가족의 생계를 유지한다.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가난한 상황이 변화지 않는 '나'의 삶을 통해 간도 이주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나'는 고향에서 탈출하고, 'XX단'에 가입함으로서 또 다른 탈출을 시도한다. 이러한 가난의 역사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모순에서 비롯된 부조리한 현실이라는 것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다. '운수 좋은 날'의 김첨지는 인력거 꾼이다. 아픈 아내와 아이를 위해 인력거를 부단히 몰던 중 10일만에 몰려드는 손님 때문에 기뻐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데… 이 작품은 가난한 하층민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제목과 달리 반어적인 표현과 상황들이 반복된다. '물레방아'의 신규치와 방원의 아내는 물레방앗간 앞에서 방원을 내쫓고 같이 살 흉계를 꾸민다. 갑자기 집에서 내쫓긴 방원은 신규치와 방원의 불륜을 목격하고 신규치를 구타한다. 도망가자는 방원의 말에 동요하지 않은 방원의 아내로 방원은 석 달 동안 감옥살이를 하는데… 이 책은 물방아는 운명의 수렛바퀴를 표현함과 동시에 낭만적인 자연 풍경, 그리고 성적인 상징성을 가진다. 위에 소개된 작품들은 일제 치하에서 가난하게 살았던 하층민을 생생한 삶의 상황들이 펼쳐진다. 한국 작가의 작품으로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논술 전문가가 요점을 짚어 해설하고 상세한 어휘 설명을 곁들인 논술 대비 주니어 명작 제19권.

-최서해
-홍염
-탈출기 　
-현진건
-빈처
-B사감과 러브 레터
-운수 좋은 날
-고향
-할머니의 죽음 　
-나도향
-물레방아
-벙어리 삼룡이
-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