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964년 겨울'은 구청 병사계에 일하는 '나'와 대학원생인 '안'이 선술집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아내의 시체를 해부용으로 팔은 사내의 동석으로 하루밤을 함께 보내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산업화와 함께 서울에 사는 젊은이들의 방황과 의식 세계를 감각적으로 그렸다. 근대 자본주의와 전통 사이에서 의식적인 방황을 하는 인물들로 냉소와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관촌수필'은 할아버지 산소에 성모를 위해 17년만에 고향을 찾는 '나'를 통해 전통적 질서에 대한 그리움을 그려냈다. 특히 가부장적인 질서와 그것을 지탱하는 윤리, 상징성을 가진 왕소나무가 사라지는 것은 전통적인 삶의 몰락을 의미한다. '병신과 머저리'의 '나'는 혜인의 청첩장을 앞에 두고 붙잡지 못하는 사내다. 그의 형은 한국 전쟁에 위생병으로 참전한 의사다. 이 둘의 상처는 형의 소설 쓰기를 통해 치유된다. 논술 전문가가 요점을 짚어 해설하고 상세한 어휘 설명을 곁들인 논술 대비 주니어 명작 제28권.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이문구
-관촌수필
-우리 동네 리씨 　
-이청준
-병신과 머저리
-줄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