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탄'은 해방촌에 사는 송철호 가족의 우울한 단상을 보여준다. 고향이 그리워 '가자! 가자!'를 외치는 어머니, 만삭인 아내, 제대하고 2년 넘게 방황하는 동생 영호, 양공주가 된 누이 동생 명숙이 등의 등장인물을 통해 전후의 비참하고 혼란스러운 삶의 모습을 집약적으로 고발한 작품이다. '불신 시대'의 진영은 한국 전쟁 중 남편이 사망하고, 의사의 무관심으로 아들이 죽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과부가 겪는 현실에 대한 불신을 담았다. 전후 상태에서 자기 존재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한 여인의 삶을 통해 인간의 존엄과 소외를 고발했다. '갯마을'의 해순이는 시어머와 시동생과 함께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과부다. 어느 날, 낯선 남자 상수와 동침을 하고 재혼을 하지만 상수가 징용에 끌려간 후 외로움에 북받쳐 갯마을로 다시 돌아온다. 이 작품은 갯마을의 어민들의 삶을 낭만적으로 표현하고, 바다에 대한 운명적인 애착과 동경을 이야기한다. '수난 2대'의 박만도는 징용으로 팔을 잃은 사람이다. 한국 전쟁터에 보낸 아들이 살아 돌아온다는 소식에 기쁜 마음으로 기차역에 당도하지만 다리 하나를 잃은 아들 진수가 기다리고 있다. 이 작품은 전쟁으로 인한 아버지와 아들 2대가 겪는 비극적 상황과 그것을 극복하려는 삶의 의지를 보여준다. 위에 소개된 작품들은 한국 전쟁 이후 사회에 갈등을 겪고 있는 개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입시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명작들을 논술 전문가가 요점을 짚어 해설하고 상세한 어휘 설명을 곁들인 논술 대비 주니어 명작 제26권.

-이범선
-오발탄
-학마을 사람들 　
-박경리
-불신 시대 　
-오영수
-갯마을 　
-전광용
-사수
-까삐딴 리 　
-하근찬
-수난 2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