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의 공식 문자!
남이섬의 대표 강우현이 남이섬 경영을 맡은지 만 5년이 되는 것을 기념하여 출간한 책. 저자는 2001년 경영난에 허덕이는 남이섬의 대표를 월급 100원에 맡아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후 빚에 허덕이는 남이섬을 상상경영, 예술경영, 청개구리경영 등 희한한 경영 방식으로 여섯 배 이상 성장하게 했다.
남이섬은 독자적인 여권, 우표, 전화카드, 화폐, 술, 종이 등을 만든다. 그런데 이번에는 독자적인 문자를 쓰겠다고 나섰다. 그 문자는 바로 상형문자(象形文字)다. 남이섬은 중국 운남성의 소수 민족 중 나시족이 지금도 쓰고 있는 동파문자(東巴文字)를 남이섬의 문자로 공식화했다. 동파문자는 1,390여 자 정도가 있는데 남이섬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을 위해 400여 자로 추리고, 필요한 글자이지만 동파문자에 없는 글자는 새로 개발했다고 한다.
이 책은 남이섬의 공식 문자인 상형 문자를 수록하고 있다. 저자는 지구에서 사라져가는 상형문자를 현대에 다시 쓰는 이유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들을 위해서라고 말한다. 한글, 영어, 한문으로 된 것만으로는 외국인관광객들을 안내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남이섬에서는 상형문자가 일상생활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