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독자들에게 지난 세기 세계화된 존재로서의 모습을 새롭게 드러낸 전쟁과 분쟁의 냉혹한 시나리오를 따라가게 함으로써 그 동기와 주체, 향후의 양상을 올바르게 예측할 수 있게 해 준다.
그 결과 드러나는 미래는 잿빛이다. 시대별로, 전쟁별로, 원인별로, 현재의 상황별로 하나하나 점검하는 과정에서 전쟁의 일상화, 세계화가 여실히 드러난다. 한마디로 그 광범위함이나 살상적인 면에서 20세기의 페스트나 다름없다. 때문에 집필자는 전쟁을 이해하자고 호소한다. 그러면 우리 모두 무언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지은이 프랑스와 제레는 역사학 박사로 프랑스의 외교 국방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언론 매체에서 국방 문제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정학과 관련된 작품을 여러권 집필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핵전략과 심리전> <에코노미카> <전쟁의 출구> <전략적 사고 사전> 등이 있다.

머리말 … 08
서론 : 전면전의 세기 … 10
 20세기의 분쟁들 … 17
제국들의 위기 … 18
세력 균형을 위한 모색 … 21
 1900-1914 : 제국들과 국가 … 24
유럽의 국가들 24
유럽 동부의 불확실한 경계 26
 1914년의 식민 제국들 29
지정학 : 프리드리히 라첼, 핼포드 매킨더 33
 1914-1929 : 유럽 대륙의 쇠퇴 … 35
유럽의 자멸 행위 35
 1차 세계 대전은 과연 세계적 차원의 전쟁이었을까? 36
베르사유 체제, 또는 다음 전쟁을 위한 준비 39
착취와 혼란을 겪고 있었던 중동(1900-1930) 43
 1917-1924 : 러시아 제국에서 소비에트 제국으로 46
 1930-1950 : 글로벌 세계의 탄생 … 49
 1929년 대공황 : 재난의 형태로 진행된 경제적 세계화 49
넓은 공간의 제어 50
세계전이고 전면전이었는가? 52
유럽 영(零)년, 완결된 듯했던 자멸 56
이스라엘 건국과 제1차 이스라엘-아랍 전쟁 58
인도-파키스탄 : 분열과 분할 61
 1950-1990 : 두 초강대국의 시대, 그리고 제3세계의 출현 … 65
냉전 시대, 변화하는 정체적 구도 65
탈식민지화 : 또 다른 세계화를 향해서 66
게릴라전과 역사적 의미 68
나토 대 바르샤바 조약, ‘포기’로 인한 전면적 승리 70
한국 전쟁 : ‘불가능한 전쟁,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평화’ 72
도미노 이론과 인도차이나 전쟁들 74
수에즈 위기 또는 경영권의 이동 76
세 차례의 이스라엘-아랍 전쟁 78
근동에서 중동으로 : 분쟁의 연속 81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아프가니스탄 84
남아프리카 연방 : 아프리카 대륙의 새로운 리더 87
전진 중인 유럽 : 건설과 분열(1950-1990) 89
 1990-2000 : 역사의 종말인가? 회귀인가? 아니면 변형인가? … 92
 1990년의 세계 92
소련의 해체 93
코카서스 : 다민족으로 구성된 모자이크, 그리고 석유의 유통 97
‘오슬로 협상’의 탄생과 종말 100
유럽의 건설 : 마침내 유럽연합이 탄생하다! 103
발칸 반도 : 예방적 외교와 예고된 전쟁 105
보스니아 : 살육의 유럽 107
주체와 동기 … 111
전쟁의 동기 … 112
서론 112
인구, 또 하나의 전쟁 무기 114
땅에 대한 갈망, 전쟁 위험들 116
물, 수많은 분쟁의 원천 118
원자재, 전략적 자원인가? 123
금융과 주식의 유통 125
마약, 법의 테두리 밖의 세계 127
시대를 초월하는 내셔널리즘의 충동 131
여러 형태의 원리주의 : 긴장 요소들 133
서구 사회에 새로이 등장한 비판 세력들 136
전략 주체들 … 138
개인, 그리고 조직들 138
권력을 위한 금융가들, 그리고 금융가들의 권력 140
과학자들과 전쟁 142
제4의 권력, 그리고 여론 생산자들 144
무기 상인, 그리고 전략 수단 146
군벌 : 정치의 어두운 측면 149
영국 외무부와 프랑스 외무성 151
펜타곤 : ‘전쟁의 상징’ 152
체카에서 연방보안국으로 : 정보 기관들의 권력 156
바티칸에는 몇 개 부서가 있을까? 157
유엔 : 원대한 희망, 초라한 결과 158
나토 : 앞으로의 역할은? 160
석유수출국기구 : 덧없는 권력 기구 162
아랍연맹 혹은 중구난방식 회의 163
국제 금융 기관 : 부국들의 단체인가? 165
유럽위원회 : 이론의 여지가 있는 권력 167
 G7 : 강대국들만의 클럽? 168
비정부기구, 불안정한 권력 169
마피아, 사이비 종교 단체, 카르텔 : 범죄 조직 172
 21세기의 분쟁들 … 175
지역과 환경 : 각 전쟁은 유일하다 176
지정학적 동요가 있는 지역들 : 지리적 현실 178
아프리카의 전략 지정학 : 불가능한 평화 180
러시아 : 미래를 예견하는 종합 평가 187
중국의 3대 활동 범위 : 중국의 힘은 어디까지 뻗어 나갈 것인가? 189
일본 : 일본은 외부 위협을 어떻게 인식할까? 193
카슈미르 : 억제된 위기, 그러나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 196
터키 : 동·서양 간의 불안정한 요충지 198
뉴욕에서 칸다하르까지 : 불균형 전쟁 201
인접 지역 간의 전쟁 : 제2차 인티파다 204
걸프전 :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전쟁 206
유럽 방위 정책 : 발칸 반도에서 출현하다 208
발칸 반도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 : 군사 혁신론이 명확히 드러나다 210
정보 수단들 : 통신 감청망 조직, 에셜론 212
전자전 : 21세기의 무기 215
군사 우주 공간 : 힘과 주권의 쟁점 217
핵무기 : 하나의 불안은 다른 불안을 소멸시킨다 219
미사일 : 무장 경쟁의 동인 223
대미사일 : 미국 우위의 상징 225
대량 살상 무기 : 생화학전의 공포 227
군비 억제 : 전략적 안정의 미래 229
세계의 무기 유통 : 차세대 무기 시장 231
전쟁과 테러리즘 : 목적에 의한 수단의 정당화 235
 2003년 상황 : 의혹의 시대 … 238
북한 : 핵무장한 전체주의의 위험천만한 한 변형 241
이슬람 영토와 지하드 : 종교적 권력과 정치 권력 사이에서 245
국제형사재판소 : 새로운 국제 질서를 추구한다는 사고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249
세계 속의 디아스포라 : 전략적 영향력의 온상 252
특수 부대 : 베일에 가려진 엘리트 부대 256
유럽의 확장 논리 : 매우 복잡한 통합 과정 261
 21세기의 반전 평화 운동 : 전쟁을 정치적 실패로 규정하다 264
제2차 걸프전에서의 이라크 : 미국의 전쟁인가? 268
결론 … 275 | 찾아보기 … 279 | 참고 문헌 … 282